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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연이지만 조연처럼 살아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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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다윗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14회   작성일Date 22-12-10 13:35

    본문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절)
    소금과 음식의 관계를 생각해 보면 참 재미있는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다.
    소금의 맛은 짠맛이지만 음식 속에 들어가면 짠 맛을 내는 게 아니고 음식 재료의 맛을 돋보이게 만든다.
    소금은 음식 맛을 절대적으로 좌우하는 중요한 존재다. 음식 맛을 내는 데 주연을 한 것은 음식 본 재료와 소금이다. 그리고 각종 향신료와 양념들은 조연인 셈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모두 다 갈비가 맛이 있다고 하고, 양념이 잘 되었다고 하고, 음식 냄새가 좋다고는 하지만, 소금이 맛있다고 칭찬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상상을 해 보았다. 소금이 인격이 있는 존재라면, 화가 나서 심통을 부릴 것 같다.
    “음식 맛을 내는데, 내 공로가 최소한 절반은 되는데, 어떻게 나에게는 칭찬 한 마디 없단 말인가? 서운하다. 이제 더 이상 일하지 않겠다."
    " 모든 소금들이여!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총 파업을 하자. 다시는 음식에 들어가지 말고, 녹지도 말자!”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의 소금으로 부름 받은 우리 안에서는 너무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닌가?
    열심히 주의 일을 한다고 나섰다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서 서운한 마음을 가진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우리는 소금에게서 배워야 한다.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란 말은
    우리가 본질상으로는 주연이지만 현실의 삶에서는 조연처럼 살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 담임 목사 전 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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