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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이 되기를 힘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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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다윗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05회   작성일Date 22-03-19 15:22

    본문

    “너희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벧전 5:3절)
    디모데전서 3장 1-13절까지에 보면, 장로와 집사 직분을 받을 자들의 자질에 관한 말씀이 나온다.
    제시된 말씀들을 주목해 보면, 무슨 대단한 자질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고,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의 인격과 삶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중직은 건전한 상식을 가지고 이성적인 언행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윤리 도덕적인 면에서 흠이 없어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사도행전 6장에서 일곱 집사를 세울 때에 요구된 자질을 보면,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행6:3,5)이어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충성하는 자가 된다. 그리스도의 일군에게 요구되는 것은 충성이다(고전4:1-2).
    그리고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은 배우기를 힘쓴다. 중직이 되어 주의 일군으로서 살아보면, 자신의 부족함을 한없이 느끼게 된다.
    그래서 부지런히 배울 수밖에 없는 법이다. 그래서 중직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기를 힘쓰게 마련이다(벧후3:18).
    그리고 중직은 본이 되기를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베드로 사도는 권면하고 있다. 장로의 직분은 주장하고 군림하는 직분이 아니다.
    모든 면에서 성도들의 본이 되어야 하는 직분이다. 특별히 세 가지 덕목 곧 인내와 겸손과 순종에서 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어떤 선교사 파송 기관에서 선교사를 모집하면서 시험을 치렀다. 그런데 후보자들을 오후1시에 소집을 시켜 놓고, 심사관들은 3시에나 나타났다.
    후보생들은 웅성거리고 있었다. 심사관들이 후보생들에게 질문을 하는데, 2+2는, 10-4는 얼마입니까? 이런 유치한 질문만 했다.
    후보생들은 노골적으로 불쾌한 내색을 했다. 마지막 시험문제는 배추 모종을 거꾸로 심고 오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였다.
    한 사람을 빼고는 다 똑 바로 심고 돌아왔다. 최종 합격자는 배추 모종을 거꾸로 심고 온 한 사람이었다.
    심사관들은 무엇을 시험한 것이었을까? 인내와 겸손과 순종을 시험한 것이었다.
    이제 선교사가 파송받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시간 관념이 없어서 하늘을 가리키며 해가 저기쯤 올 때에 만나자고 하는 사람들이었다.
    선교사가 그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무한한 인내로 기다릴 수 있어야 했다. 그래서 심사관들은 일부러 늦게 나타남으로 그들의 인내를 시험해 본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무지한 사람들이었다. 아주 수준을 낮추어 겸손함으로 대하지 않으면,  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었다. 그래서 겸손을 시험해 본 것이었다.
    그리고 선교라는 것은 성령님이 하시는 일인데, 성령님의 인도하심은 때로 우리의 이성과 상식을 뛰어넘는 것을 요구하실 때도 있는데,
    그럴 때에 단순하게 순종할 수 있어야 하기에, 배추 모종을 거꾸로 심고 오라는 과제를 냈던 것이다.
    교회의 일군이 되려면 "인내와 겸손과 순종" 이 세 가지 덕목을 갖춤에서 본이 되어야만 한다.
    < 담임목사 전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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